저 못된 형수입니까. 그냥 하소연할게요.
일단 전 33살이고 자영업자에요.
저희 부모님은 노후 준비 다 되어있으시고 용돈 됐다 너희 돈 모아라 하는 스타일이시고
제 남동생은 대학원생이고 아직 들어갈 돈이 많습니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
쉽게 돈이 나오는 줄 알아서 제가 철없다고 비난도 자주 하지만 그건 저희 부모님 선택이시기에 깊게 개입은 안합니다. 엄마 아빠께 그렇게 퍼주지말라고 잔소리하는 수준..)

시댁..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아버님은 안계시고 홀어머님 계십니다. 가진거 하나 없지만 그래도
남편 사람 됨됨이 하나 믿고 결혼했고
재력이야 내가 더 여유로우니 괜찮다 해서 한 결혼이고 평탄하게 살았습니다.
(돌지난 아들 하나 있어요 )

남편은 사남매중 가운데입니다. 누나 남편 남동생, 여동생

이 남동생이 문제네요.

간략히 말해 사고쳤습니다. 대학생인데 책임질거라고 도와달라고 하네요.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남편.. 돈이 없습니다. 정말 땡전한푼 없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아프실 때 생긴 빚이 있는데 ... 모든 빚은 본인 월급, 용돈으로 갚으라
했습니다.)
총각 때 그렇게 뜯기고 본인 생일 한번 30평생 못챙겨받던 사람입니다.
본인은 옷하나 사입지 않고 동생들, 엄마 챙기던 사람이에요..

정말 미련해서 연애때부터 이야기했어요.
난 가족에게도 계산적이고 모질어서 너가 하는 행동 전부 마음에 안든다. 가족들에게 이런식으로
하는거 서로에게 더 악영향이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가족취급도 못받으면서
그렇게 퍼줄거면 헤어지자고.

저랑 사귀고 월급 대부분 시댁에 바치던거 전부 끊었고 딱 유지할 수 있는 생활비만 주었고
동생들한테 주던 용돈도 끊었어요. (가장 역할을 했으면 대접이라도 받아야하는데...
무시만 받았던 사람이에요..)

정말 착하기만 하고 바보같은 곰같은 그런 사람이에요. 시댁입장에서 전 ㅆ ㅑㅇ 년이구요.
그래도 아무말 못해요. 그만큼 .. 정말 노비 대접했거든요. 돈 벌어다주는 지갑..




암튼 .. 본론 이야기하자면
형한테 연락해서 돈 좀 빌려달라고 울면서 이야기했대요.
약한 모습으로 저러니 저희 남편 또 흔들리죠.
저한테 이야기하면서 전적으로 제 의견 따르겠대요. 내심 기대했겠지만.. 전 못됐거든요.
시댁식구 전부, 여자쪽 가족 전부 해서 모였어요.(어제)

서로가 책임이 있으니 서로 도와 애들 살림 차리게 해주면 좋겠다 하더라구요.
(일반적인 가정이면 그럴 수 있죠..)
저희쪽에선 당연히 아무말 없죠.
남편 경제력 제로.
어머님 경제력 제로.
언니 시집갈 나이에 아직도 투잡뛰며 돈 모으고 있으니깐요.(남편 누나)
(호칭은.. 연애때부터 그렇게 부르고 서로 워낙 친해요..)

한마디로 경제적인 부분의 발언권은 저 하나였어요.

다들 침묵 이어지다가..

제가 이야기했어요.
얼마를 생각하시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집은 남자쪽에서 .. 하며 말꼬리 흐리더라구요.
그쪽 어머님이 약간 눈치보며 웃으며 .. 남자쪽에서 해야하지...않을까 싶은데....

이러는데

그럼 어렵네요. 저희 어머님은 그만한 돈이 없으셔요. 노후 빠듯하시다고.

그랬더니 서로 눈치보다가 (거기 여자애 언니랑 그 어머니랑)
형님네들이 좀 도와야지~ 어려울 때 돕고 사는거라던데.
하더라구요.

저희가 왜 그래야하죠? 했더니
서로 정색하며 침묵 이어졌어요.

그러다 제가 이야기했어요.

도련님, 도련님이 결혼하고 싶으면 막노동을 해서라도 살라고.
자기 처자식 남에 돈으로 먹고 입히고 편히 살아갈 생각 하지 마시라고.
어린거 아니라고. 무슨 소리냐고
도련님은 형은 20살때부터 공장다니며 일해서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지금 상황에 결혼식 왠말이고 전셋집 왠말이냐고
양가 부모님들 노후 자금 손대시냐고. 불효도 이런 불효없지 않냐고.

정 하고 싶으면 어머님 모시고 들어와 살라고. 살림살이 다 있고
도련님 방에서 신혼 시작하는거라고.

그쪽 어머님이 무슨소리냐고 애 가진애가 무슨 시집살이냐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더운밥 찬밥 가릴때냐고 저도 따졌어요.
정 싫으시면 처가살이 하라 그랬죠.

애기 낳고 싶은데 돈 없으면 그렇게 시작해야지
그리고 본인들 책임인데 누구한테 책임 떠안기려고 하냐고.
본인들 가정지키려 형 누나 인생 망하게 하고 싶냐고
도움 바라지도 않으니 피해나 끼치지말라고
언니 (남편누나) 시집갈 나이에 투잡뛰는거 안보이냐고 미안하지도 않냐고
막내라고 알바도 안시키고 오냐오냐해줬으면 고마운줄 알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이게 뭐냐고.
(언니 끼어들게 했어요. 일부러. )

그제서야 언니가 말 하더라구요. (무서웠던거에요. 돈 보태라할까봐.)
맞다고. 니 힘으로 알아서 하라고. 더이상은 자기도 지친다고 .

(울막내아가씨는 그냥 어른들싸움에 못껴서 가만히 계셨어요.)


그 여자애 얼굴 빨개져울고 그쪽 어머님은
며느님이 말씀이 지나치다고 형되시는 분이나 어머님이 말씀 안하시는데 이거 무슨 경우냐고
그러더라구요.

돈있는 사람이 저인데 저한텐 못하니 제 돈 달라고 저렇게 제 남편 쪼는 시동생한테 제가 이정도
말도 못하나요? 했어요.

처가 살이 시키세요. 저희 도련님 데리고 들어가서 사시는게 낫겠네요. 했어요.
기가차 하시면서 4천만 도움주면 자기네가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대요. 듣자하니 ㅇㅇ에서
사업하시고 연평균이 ㅇㅇㅇ정ㄷ인데 이정도는 괜찮지 않냐 그러네요.
(저희 도련님이 이야기했겠죠. 제가 도련님 용돈 잘 드리고 그래요.)

그래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화나는데 꾸욱 참고.

장사하는 사람에게 돈 이야기 꺼내셨냐고. 이익이 없는 곳에 투자도 하지 않는게
장사꾼이라고. 전 장사꾼이라 밑빠진 독 물붓기 안해요. 했어요.
손실만 나는 게임에 왜 껴드냐고 말했어요.
40억이 있어도 도련님께 드릴 돈 4만원도 아깝다고.

돈있다고 유세다 뭐다 하면서 여자가 기가 쎄다 어쩌다 하며 여우같이 생겼더니 알만하다며
남편 기 누르며 산다며 인신공격하고 난리고
그 여자애가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는지 뭔지..
그렇게 시댁에 돈가지고 치사하다 뭐다 이야기하더라구요.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더니
그말이 딱이고 여자 잘못들어와 형재애 갈라진다네요 ㅎ


저도 당하는 스타일 아니라..

딸 몸가짐 교육이나 제대로 시키라 그랬어요. 성인이 됐다고는 하나 어린 기지배가
모텔방에 들락날락 거리며 자기 몸관리 하나 못하며 애 덜컥 배 온거 주변에서 알면
퍽이나 감싸겠다 말했어요. (저도 막말 짓걸인거니.. 속도위반하신 분들 너무 노여워마세요..)

그리고 아직 이집 식구된것도 아닌데 남의 집에 이러니 저러니 추하다 그랬고
이집으로 딸 시집보내고 싶으면 조용하라 그랬어요.

뭐 당연히 딸 욕 했으니 그쪽 언니, 어머닌 난리났고 시동생도
말씀 지나치다며 편들고 저한테 대드는 꼴 보니 남편이 또 돌아서
지금 어디서 형수한테 큰소리냐고 싸우고 (형 엄청 무서워해요. 일단 덩치가 배에요.)
치고 받을뻔 하던 자리였어요.
..

어제 난리도 아니었고

남편은 와서 이런 꼴 당하게 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데..
남편 속이 말도 아닐 것은 누구보다 알아서
나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했네요.

저런거 내가 못보는게 잘못이라고.

그냥 줘버리면 되는데 내 심성이 곱지 못한게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럼에도.. 전 돈 줄 마음 없어요,
시어머님이 연락와서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고
언니는 더이상 개입 안하겠다 하고
시동생 카톡상태명은 "더러워서 피한다."이거에요 ㅎ

제 친구들에게 말하니 다들 어이없다고 잘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친구들이니 제 편들며 하는 말이고 ..

제가 못된 건 알지만
정말 형제 갈라놓는건가.. 그거 4천 뭐라고 이런 생각도 들다가도

내 동생한테도 저런 행동보이면 뭐라하는데
덜컥 줄수도 없고..

어휴
답답합니다.
남편한테 미안도 하구요..
젤 미안한건 제 남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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